MOS (My Operating System)
1. 내가 가진 의식은 정말 나의 주인인가
우리는 매일 생각을 하고, 말을 하며, 타인과 교류합니다. 자식을 낳아 가정을 꾸리고, 사회를 구성하며, 지구상의 다른 동식물들을 지배하고 살아갑니다. 이 모든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인지하는 '나의 의식'이 내 삶의 전반을 지배하고 이끄는 절대적인 주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을 뒤집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신호들을 도처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당장 나는 내 가슴속에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고 있는 심장을 의식의 힘으로 멈출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의식이 육체의 진정한 지배자라면 내 몸속에 생길 수 있는 암과 같은 악성 질병들을 스스로 인지하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거대한 질병 앞에 무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한 생체적 한계들을 마주할 때마다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나의 표면적인 의식은 나의 진짜 주인이 아니며, 나의 진정한 주인은 육체 뒤편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거대한 시스템을 구동하는 '그 무엇'이라는 사실입니다.
2. 생체 제어 시스템과 무의식이라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컴퓨터나 자동차 제어 장치로 치면, 우리가 눈으로 보는 화면(UI) 뒤에서 보이지 않게 엔진의 분사 타이밍과 메모리를 할당하는 커널, 즉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가 핵심입니다. 인간에게 이 숨겨진 운영체제는 아마도 오랜 세월 축적된 습관과 무의식, 그리고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업식(業識)' 정도를 정밀하게 섞어놓은 거대한 하이테크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일 것입니다.
세상과 반응하고 실시간으로 리스크를 제어하는 것은 결국 내 안의 'MOS (My Operating System)'가 전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뇌로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부분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까요? 가만히 분석해 보면 표면적인 의식은 거대한 MOS의 결정을 대변해 주는 '대변인(Spokesman)' 또는 '인터페이스' 역할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저 타인의 눈에 비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사후에 변명하고 논리를 맞추는 "나에 대한 해명" 정도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3. 세상에서 잘 살고 싶다면: MOS를 업그레이드하라
이 시스템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세상을 살아가는 전략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성공하고 웰빙(Well-being)을 누리고 싶다면, 의식의 영역에서 쓸데없이 욕심을 늘리고 겉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억지로 갈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드웨어 성능과 운영체제 코드가 부실한데 겉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아이콘만 화려하게 바꾸려는 모순과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본질은 나의 메인 시스템인 MOS가 어떤 낯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생존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쓸데없이 내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헤치는 일이 없도록 이 기저의 운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삶이라는 거대한 트랙 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쾌하게 롱런할 수 있는 유일한 마스터의 길입니다.
| source : ECOVIS internation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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